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광대역 전력선 통신(PLC)을 ‘정보서비스’에 포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보급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C넷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CC는 오는 3일 월례회의를 갖고 광대역전력선통신을 통신서비스(전화)가 아닌 정보서비스(인터넷, 이메일)로 분류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BPL이 통신서비스로 간주될 경우 BPL업체들은 기존 전화회사처럼 까다로운 정부규제와 보편적 서비스펀드(USF) 같은 조세부담도 져야 한다. 따라서 FCC가 전력선통신을 정보서비스로 분류한 것은 기존 전력선을 이용해 미국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을 끌어 올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FCC는 지난 해에도 디지털가입자회선(DSL)을 정보서비스로 분류, 중소 ISP업체들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전력선통신업체들의 모임인 UPLC는 FCC측의 움직임에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다. UPLC의 규제담당자인 브레트 킬버른은 “BPL이 대중화되려면 법적으로 어떤 서비스영역에 규정되느냐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면서 “보수적인 전력회사들이 BPL사업을 시작하는데 큰 장애물이 거둬졌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200만 가구에 대해 BPL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며 캘리포니아 주정부도 BPL 서비스 시험운용을 허가한 바 있다. 이밖에 오하이오주 BPL전문업체 커런트 커뮤니케이션 그룹은 구글, 골드만삭스, GE, 어스링크 등에서 2억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국제 많이 본 뉴스
-
1
공중화장실 휴지에 '이 자국'있다면...“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
2
“인도서 또”… 女 관광객 집단 성폭행, 동행한 남성은 익사
-
3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체포…ICC 체포영장 집행
-
4
아이폰17 프로 맥스, 기존보다 더 두꺼워진다… “배터리 때문”
-
5
“하늘을 나는 선박 곧 나온다”…씨글라이더, 1차 테스트 완료 [숏폼]
-
6
중국 동물원의 '뚱보 흑표범' 논란? [숏폼]
-
7
가스관 통해 우크라 급습하는 러 특수부대 [숏폼]
-
8
애플, C1 후속 제품 개발 중… “2026년 적용”
-
9
정신 못 차린 '소녀상 조롱' 美 유튜버… 재판서 “한국은 미국 속국” 망언
-
10
애플, 스마트홈 허브 출시 미룬다… “시리 개편 지연”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