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모바일의 휴대폰 계약 업무가 시스템 장애로 이틀 간 전면 중단돼 지난 24일 개시된 휴대폰 번호이동성제도에 따른 이동 업무도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번호이동성 제도가 개시된 후 첫 주말인 28∼29일 이틀 간 번호 변경 수속 시스템의 장애로 업무가 마비됐다. 이에 NTT도코모·KDDI 등이 원인 설명과 조기 시스템 정비를 요구하는 항의서를 제출했고 총무성도 원인 규명을 지시하는 등 번호이동성 시행이 처음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8일 이용자 관리 시스템에 고장이 발생, 번호변경 신청을 중단한데 이어 기존 고객의 기종 변경 및 요금 변경 등 모든 등록, 요금에 관한 수속을 정지시켰다. 시스템을 재개한 29일에도 재차 시스템이 고장나 중단됐지만 30일 과부하를 개선하는 긴급 조치로 겨우 업무 개시됐다.
회사 측은 “예상 외로 신청 수가 많아 시스템이 과부하됐다”면서 전반적인 시스템 수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는 소프트뱅크가 번호이동성 제도 개시 바로 전 가입자간 통화 및 메일을 무료화한다는 ‘신요금체계’를 발표함에 따라 고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도코모 측은 “제도 개시 바로 전에 가격인하를 단행한 점이나 시스템 장애로 도코모·KDDI 측에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항의했다. KDDI도 근본적인 시스템 정비를 요구하고 나섰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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