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데이터센터 서비스와 첨단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 기능을 겸한 ‘삼성SW연구소’ 설립을 전격 추진한다. 이 회사는 이같은 서비스 및 연구 개발 인프라 확충을 통해 2010년께 세계 10대 IT서비스 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삼성SDS(대표 김 인)는 1200억원을 투입, 수원 삼성디지털단지 내 삼성전자 정문 주차장 부지에 ‘삼성SW연구소’를 설립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SDS SW연구소’는 지상 7층, 지하 1층의 연면적 1만2200평 규모로 삼성중공업이 내년 10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삼성SW연구소’는 전자태그·u시티·생체인식 등 첨단 분야의 SW를 연구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신성장 엔진인 엔지니어링아웃소싱(EO) 사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EO는 공장자동화, 생산관리시스템(MES), CAD/CAM, 내장형 SW 등 공장이나 연구소의 정보시스템과 제품에 탑재되는 SW 연구용역사업이다.
삼성SDS의 한 관계자는 “내년 10월 삼성SW연구소가 완공되면 분당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연구개발 인력의 상당수가 SW연구소에 입주한다”며 “휴대폰 등 디지털 제품에 탑재되는 SW 개발을 지원하는 EO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전자 연구개발인력도 SW연구개발을 위해 연구소에 입주한다”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또 연구소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과천·구미 데이터센터에 이어 제3의 데이터 센터 설비도 연구소 내부에 갖출 계획이다. 과천 지역은 현재 포화 상태이고, 구미는 다소 여유가 있지만 삼성 관계사를 포함한 서울 및 수도권 고객에 대한 서비스 확대 및 새로운 수요처 발굴을 위해서는 수원에 제3의 데이터센터 구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신규 건물 투자를 계기로 과천과 구미 데이터 센터의 일부 서비스 기능을 삼성SW연구소로 이전함으로써 서비스 품질 향상과 대외사업 역량 확대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지난 6월 삼성SW연구소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설립 준비를 해 왔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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