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가 지난 19일(현지시각) 발표된 3분기(6∼9월)실적 결산 결과 작년 동기보다 20%나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면서도 순익이 4%나 감소하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노키아는 이날 분기 중 세계 단말기 시장에서 36%의 점유율로 2위 모토로라(22%), 3위 삼성전자(13%)와의 점유율 격차를 더욱 벌였으나 이처럼 수익 감소라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보이는 데 그쳤다.
AP통신은 노키아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익 감소를 기록하는 실패를 기록한 원인을 △신흥 시장에 대한 저가 단말기 물량 공세 △1억2800만유로에 달하는 CDMA사업 부문 다운사이징 관련 비용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노키아의 지난 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작년 6660만대보다 30% 이상 증가한 8850만대다. 그러나 인도·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의 저가 휴대폰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102유로였던 대당 휴대폰 평균 판매가격은 93유로로 하락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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