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열전]ET클럽 회원사를 찾아서-쓰리웨어·로고스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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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웨어가 공급하는 검색엔진은 기업이 가진 중요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왼쪽) 로고스시스템은 100% 웹 기반 SW 전문업체로 특히 창업투자업체 ERP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쓰리웨어

 쓰리웨어(대표 손병조 http://www.threeware.co.kr)는 세계 1위 검색솔루션 기업인 영국 오토노미사의 기업용 전문 검색엔진 ‘오토노미 아이돌 서버’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오토노미 아이돌 서버는 기존 기업용 검색엔진에 비해 인공지능 기능을 가지고 있어 높은 검색 정확률을 자랑한다. 인공지능 기능은 검색어가 입력되면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스스로 판단함과 동시에 데이터가 쌓일수록 그와 관련된 정보를 자동으로 파악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보여준다.

 쓰리웨어는 오토노미 아이돌의 인공지능 기능에 국내 실정에 맞는 한글 언어처리 기능과 병렬처리 기능을 추가해 기업들의 생산성 제고와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병렬처리 기능은 사용자 수에 따라 시스템을 제거 및 추가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업들이 구매한 검색엔진의 활용도를 극대화한 기술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쓰리웨어는 2004년 KT와 수협 등에 지능형 검색엔진 공급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과 주요 기관의 검색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4월에는 서울증권에 오토노미 아이돌 서버를 기반으로 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프로그램 검색엔진을 구축, 투자자들에게 빠른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코트라의 바이코리아 사이트도 구축했다. 바이코리아 사이트는 오토노미 아이돌 기술을 이용해 완벽한 다국어 지원과 통합 검색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LG상남도서관의 검색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자가 원하는 도서를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 SK텔레콤의 차세대마케팅(NGM)시스템에 사용되는 검색엔진을 구축 완료한 바 있다.

 쓰리웨어의 목표는 단순히 시스템 구축에 그치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의 품질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진단해 주며 현재 운용하고 있는 검색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고객 지향적인 컨설팅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자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때 꼭 필요한 것이 검색엔진이라고 손병조 쓰리웨어 사장은 강조한다. 아무리 중요한 데이터라도 활용하지 못한다면 기업 경쟁력에는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손 사장은 “기업용 검색엔진은 그룹웨어, 포털, 지식관리시스템에서 감초처럼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기업용 검색엔진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 가도를 달릴 것이기 때문에 쓰리웨어의 매출도 성장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회사의 강점에 대해 “밤낮 구분없이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숙련된 기술자들이 있기에 소수의 인력만으로 주어진 프로젝트를 완벽히 소화해낸다”고 설명했다.

 쓰리웨어는 앞으로 자체 보유 기술력과 협력사를 통해 구축된 판매망을 적극 활용해 기업 대상 판매를 늘리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에도 검색엔진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뷰-쓰리웨어 손병조 사장

 “지속적인 기술 개발만이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손병조 쓰리웨어 사장은 지금까지의 기업용 검색엔진이 단순히 원하는 정보를 찾는 데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더욱 수준 높은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효율적인 정보관리 및 데이터 검색 능력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만큼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공급업체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손 사장은 “의미 있는 지식을 잘 수집하고 사용자가 찾기 쉽게 하는 것이 검색엔진의 기능”이라며 “쓰리웨어가 공급하고 있는 오토노미 검색엔진은 빠른 검색 속도와 지능형 검색 방식으로 여러 기업으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또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게 고객의 입장에서 늘 고민한다”며 “한번 판매한 시스템은 끝까지 유지·보수한다는 생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이어 “기업용 검색엔진 시장에서 쓰리웨어를 찾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고객 만족 비즈니스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고스시스템

 로고스시스템(대표 김상천)은 ‘100%’ 타이틀을 3개나 가진 회사다.

 먼저, 100% 소프트웨어 회사. 하드웨어 관련 사업은 일체 없고 할 계획도 없다. 둘째, 모든 솔루션이 100% 웹 기반이다. 자체 개발한 자바 엔진 프레임워크를 확보하고 X인터넷 관련 개발 경험도 적지 않다. 로고스시스템의 강점인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가 가능한 이유다. 마지막으로 100% 금융과 통계 관련 특화된 서비스만을 지향한다.

 덕분에 로고스는 올해 40억∼50억원 매출을 바라보는 중소 규모지만, 회사 색깔만큼은 분명하고 뚜렷한 회사로 각인돼 있다.

 김상천 로고스시스템 사장은 “중소 IT서비스업체는 포괄적으로 일을 벌이면 성공하기 힘들다”면서 “강력하고 날카로운 특화된 무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론을 펼친다.

 토종 금융 및 통계 전문 솔루션업체로서 로고스시스템의 시작은 창업투자사와는 뗄레야 뗄 수 없을만큼 인연이 깊다. 창투업체인 KTB네트웍스 출신 중역으로 구성된 로고스시스템은 한국기술투자의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70여개 창투업체에 같은 솔루션을 납품했다. 100여개 창투업체 중 상위업체는 거의 대부분 로고스시스템이 개발한 ERP를 쓰고 있다.

 창투업체 특유의 자금 흐름과 투자 업무를 제대로 이해하고 개발된 ERP 솔루션으로는 경쟁업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로고스시스템 측의 설명이다.

 특히 로고스는 ASP라는 개념 정립도 제대로 없던 시절부터 자체 개발 솔루션을 임대 형식으로 공급해 왔다. 로고스시스템은 웹 기반 솔루션이기 때문에 임대 서비스에도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로고스가 이를 통해 차곡차곡 쌓은 금융 솔루션 개발 노하우는 조흥은행 기업 인터넷뱅킹 시스템, 농협 수탁관리시스템, 군인공제회 투자지원 기업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신용정보 차세대 통합전산시스템, 한미캐피탈 차세대 통합 여신관리시스템, 중소기업청 벤처 투자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운영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웹 기반 개발 엔진인 커스디언(Cusdian)과 업무용 ERP 및 차세대 금융 통합 솔루션인 오아시스(OASIS), 소비자 금융 솔루션 코코스(COCOS), 채권추심 솔루션 ICONS, 인터넷 뱅킹 솔루션 ‘e-FMS’ 등 인터넷뱅킹·자금관리·채권·여신·신용정보·관리 등 금융 업무 전반에 관련 다양한 솔루션도 보유하게 됐다.

 로고스시스템 측은 “중소기업의 범용 업무에 맞춰 개발한 ERP 솔루션은 웹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쉽고 업무 변경에 따라 지속적인 확장과 맞춤화에도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통계 분야도 꾸준히 투자, 지난해에는 서울시 보건종합정보 사이트의 컨설팅(ISP)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DB 및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통계 관련 제품으로는 임원정보 솔루션인 오아시스/EIS, 자료 관리 및 분석 솔루션인 DMAR, 통계 정보 관련 솔루션인 SDIS 등이 있다.

 요즘 로고스시스템은 회사 창립 이래 가장 역동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동화은행 출신들이 만든 여신전문회사 HNC테크놀로지와 합병한 데 이어 리눅스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한 것.

 HNC테크 인수는 여신 등 금융권 솔루션 개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리눅스코리아 인수는 공공 분야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다. 여러 회사 조직이 합쳐지면서 사무실도 역삼동에서 구로 디지털단지로 옮겼다.

 최근에는 미국의 유저애플리케이션테스트(UAT) 솔루션업체와도 접촉을 시작했다. UAT란 시스템 개발 등에서 공정 및 품질을 관리하는 업무를 말한다. 김 사장은 “경기에 가장 덜 민감한 분야가 금융 분야”라면서 “UAT 사업도 금융 분야에 특화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로고스시스템 김상천 사장

 “매출이 아무리 좋은 해라도 수익은 2억∼3억원만 남겼습니다. 차기 금융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투자를 계속했기 때문입니다.”

 김상천 로고스시스템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 덕분에 인터넷 뱅킹·자금관리·채권·여신·신용정보·관리 등 금융 업무 전반에 관련한 솔루션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꾸준한 R&D 투자는 경기 불황을 상대적으로 잘 극복하는 원동력도 됐다고 설명했다.

 “ASP 사업은 로고스시스템이 국내에서 제일 먼저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투자회사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네트워크 덕분에 요즘에는 특별한 영업 활동이 없어도 꼬박꼬박 10억원 이상 매출을 낼 정도죠. 그렇지만 여전히 공격적인 투자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김 사장은 특히 창업 이후 올해만큼 역동적인 해도 없었다고 바쁜 표정을 지었다. 여신·추심 솔루션업체인 HNC와 합병을 완료하고 해외 솔루션업체와도 접촉해 새로운 금융사업을 벌이는 작업도 가속화하고 있다.

 김 사장의 최종 목표는 금융 솔루션의 천국인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마치 부품(모듈)을 판매하는 것처럼 미국 금융시장에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려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앞으로 2년 후면 미국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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