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수준 향상 등으로 노년층 비율이 늘어나는 이른바 ‘실버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노년층이 게임업계의 새 타깃으로 부상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최근 게임 관련 업계는 노년층을 위한 게임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미하이 나딘 텍사스대 교수는 최근 볼티모어에서 열린 ‘건강을 위한 게임 콘퍼런스’에서 노화 과정을 거치면서도 인지·육체적 능력을 유지하게 하는 1300만달러 규모 게임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 계획은 가상현실을 통해 골프·수영·복싱 등을 즐기게 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년간 눈· 호흡기 움직임, 타액 분비 등 감각 행동에 기반한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고 밝혔다.
나딘 교수는 “개발한 게임이 정신적 활동성을 유지하고 다른 사람과 연결되기를 원하는 노년층을 유인할 것”이라며 “마케팅 기회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브레인 에이지’ 등 노인용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브레인 에이지는 닌텐도가 2년 전 기억·반사행동 능력 증진에 목적을 두고 개발, 전 세계적으로 400만개를 판매했으며 후속작 ‘브레인 에이지 아카데미’도 30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일본 120개 병원에서는 물리치료에도 비디오 게임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적인 자극을 주는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 환자용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제프리 토스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인지물리학과 교수는 예술품의 진품과 모조품을 구별·구입·판매하는 ‘아트 딜러’라는 게임을 발표했다.
유명 PC 게임 ‘인디아나 존스’의 공동 개발자인 노아 팔스테인도 프랑스 업체와 공동으로 뇌를 운동시키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며 “(노년층을 위한 게임은)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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