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사령탑](73) 정상환 대검 정보통신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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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검찰로 무장해 첨단 수사망을 갖춤은 물론 국민 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하겠습니다”

 대검찰청이 정보화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 정부부처중 비교적 조기에 전산시스템을 도입한 대검은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각종 업무를 전산화하는 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형사사법통합정보체계(형통) 구축이다. 이 시스템은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1대 전자정부사업 중 하나인데 내년에 일부가 가동된다. 완전 가동은 2008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상환 대검찰청 정보통신 과장은 “형사사건의 전반적 업무를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건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면서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경찰, 검찰, 법원으로 이어지는 각종 사건 처리가 투명하게 공개돼 국민 편의성이 크게 향상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93년 수원지방검찰청을 시작으로 검사의 길을 걸어온 정 과장은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장을 거쳐 올 2월 대검 정보통신과로 부임했다. 대검 정보통신과는 전산담당관실과 통신과가 통합해 지난 2002년 2월 발족했다. “전국 검찰에 정보통신 인력이 200여명 있는데 이중 대검에는 60명 정도가 있다”고 소개한 정 과장은 “주요 간부회의가 있을 때마다 통신과장이 꼭 참석하는 등 대검이 IT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근 내부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검찰 포커스’라는 인터넷(영상) 뉴스를 격주로 제작, 검찰 내부망(e프로스)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과장은 “대검과 각 지청, 검사와 직원들간 커뮤니케이션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검찰도 국민 편익 향상을 위해 u검찰로 발빠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내년에 인터넷전화(IP텔레포니)를 도입한다. “u검찰이 되기 위한 하나의 인프라로 IP텔레포니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정 과장은 “유비쿼터스 기반이 어느 정도 갖춰지면 조사 받기 위해 굳이 검찰로 오지 않아도 되는 등 국민 편의성이 크게 향상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2월 자동노출방지시스템을 도입해 검찰 게시판에 주민번호를 남기더라도 화면에 안 뜨게 하는 등 개인정보보호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한 정 과장은 ““IT가 업무처리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등 변화를 가져오는 좋은 도구(툴)”라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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