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 개선 기술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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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전지 개발이 활발하지만 상용화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 전지를 개선하고 전력 소모를 저감하는 부품 기술이 새삼 각광을 받고 있다.

20일 파이낸셜타임즈(FT) 보도에 따르면 HP는 최근 전력 공급을 최적화한 캐패시터인 ‘울트라 캐패시터’를 일부 디지털카메라에 탑재할 계획이다. ‘울트라 캐패시터’는 배터리로부터 나온 전기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렌즈 초점을 맞추거나 사진을 저장할 때처럼 전력 소모가 많을 때엔 집중 공급한다.

도시바는 기존 리튬이온 전지의 전력밀도를 높이는 신기술을 개발중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나노분자를 이용한 기술이다. 도시바는 1분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모익사(Moixa)에너지는 USB 포트에 꽂는 다양한 충전지(사진)를 개발했다. 니켈금속수소화합물(NiMH)로 만들어 니켈카드늄 충전지에 비해 친환경적이며 일회용 건전지 500개 용량 만큼을 충전해 쓸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밖에 보다폰은 차지박스와 유비차지 등과 공동으로 공항,철도역,쇼핑몰 등 공공장소에 휴대폰용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리튬이온을 대체하는 신기술 개발은 △양산 단계까지 아직 멀었거나(대체 2차전지) △비싸거나(수소전지) △소형화의 어려움(수소, 메탄올 전지) 등으로 인해 상용화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앤드류 틸 모토로라 전략 담당 간부는 “배터리 신기술이 휴대폰과 같은 대형 시장에 공급할 정도에 이르지 못했다”라면서 “앞으로 18개월 안에 배터리 산업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기존 배터리 기술을 개선하거나 백라이트,LED 등의 대기전력을 최소화하는 사용 습관과 같이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작은 노력이 당분간 더 필요한 상황이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