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미국·중국 등 주요국가에 대한 IT수출이 정체·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필리핀·인도·멕시코 4개국이 IT수출의 새로운 황금밭으로 부상하고 있다.
6일 무역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들 4개국에 대한 IT수출증가율이 30%에서 많게는 60%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2년 연속 IT수출 1000억달러 돌파 가능성을 밝게 했다.
올 1∼7월 브라질 등 4개국에 대한 IT수출규모는 총 42억8069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9221만달러에 비해 48%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올해 전체 IT수출증가율 7.9%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수출이 둔화되고 있는 중국(7.4%), 대만(1.9%)이나 아예 감소한 미국(-17.5%)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이들 4개국의 IT수출비중도 지난해 6.6%에서 올해 8.6%로 2%P가량 높아졌다.
현재 브라질·필리핀·인도·멕시코는 수출규모면에서 10∼15위권에 포진해 있으나 최근 가파른 성장세에 따라 10대 IT수출대상국으로 진입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주요 수출 대상국들의 IT수출증가가 둔화되고 있는 데 비해 이들 지역은 최근 디지털가전·무선통신기기 등의 판매호조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의 IT수출비중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브라질은 올 1∼7월 11억1087만달러 규모의 IT제품을 이 지역으로 수출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2%가 늘어났다. 필리핀에 대한 IT수출은 올해 34% 증가해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급반전했으며 인도는 지난해 30%에 이어 올해 52.3% 증가해 2년연속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멕시코는 이들 4개국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인 67.4%를 기록해 신흥 수출지역으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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