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에서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라이벌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과의 주도권 경쟁이 재차 불거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40인치 이상 PDP 주력제품의 3분기(7∼9월) 세계시장 거래가가 전분기(4∼6월) 대비 10∼11% 낮게 책정되고 있다.
이는 업체들의 공격적인 생산으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완제품(PDP TV) 가격의 하락세 심화가 겹치면서 향후 PDP 가격은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주력인 42인치 패널의 3분기 공급가격은 HD형이 장당 600∼650달러, 표준(SD)형이 장단 530∼550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낮아진 것이다.
그동안 40인치 이상 대화면에서는 PDP 점유율이 LCD를 웃돌았다. 그러나 올 들어 LCD 진영에서 LG필립스LCD·샤프 등이 대형 모델 생산라인을 가동하면서 점유율을 잠식해 가고 있다.
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5인치 이상 일본내 평판TV 판매대수에서 차지하는 PDP TV 비율은 지난 해 52%였지만 올 들어 39%로 줄어들어 LCD TV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앞서 LCD 패널가는 올 봄부터 30% 가깝게 하락하며 PDP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40인치 LCD 패널과 PDP 주력인 42인치 가격차는 거의 엇비슷해졌다.
이에 자극된 PDP 업체들은 곧바로 생산량을 늘려 공격적인 가격경쟁에 돌입했다.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지난 6월 말 효고현 제1공장의 제2라인을 가동시켰고 LG전자도 이달 장당 유리기판에서 42인치 패널 8장을 뺄 수 있는 신규 라인을 가동시킬 예정이다. 이 밖에 후지쯔히타치디스플레이도 오는 10월에 신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이 같은 PDP업체들의 공격적인 생산 확대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는 수급 균형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PDP 가격 인하폭은 20%에 이르렀지만 올해는 이보다 훨씬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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