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구 SBC)가 도시 와이파이(Wi-Fi) 사업에 진출했다.
사업 영역을 침범한다며 도시 와이파이 사업에 반대 입장이었던 AT&T가 이처럼 태도를 돌변해 어쓰링크, 구글, 트로포스네트워크 등의 시장 경쟁에 변화를 줄 전망이다.
AT&T는 지난 29일(현지시각)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시 정부와 도심으로부터 반경 25마일을 유효범위로 하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AT&T는 네트워크 구축 비용을, 시는 연간 7000∼8000 달러인 전기료를 부담한다. 무료 서비스 시간과 요금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AT&T가 일단 네트워크를 구축해 저변을 넓힌 후 IPTV 등 다른 부가 서비스로 수익을 올린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도시 와이파이 사업에 줄기차게 반대해온 AT&T가 적극적인 태도로 바꾸면서 통신사업자의 도시 와이파이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AT&T는 스프링필드 시 외에도 몇 도시와 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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