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형 (P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문업계에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지고 있다.
삼성SDI와 LG전자, 네오뷰코오롱과 함께 국내 PM OLED 한 축을 이뤘던 네스디스플레이와 오리온OLED가 대규모 인력 축소 및 생산량 축소 등 잇따른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 이는 경쟁 관계인 LCD 판매가격이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하락, 판가 압력이 가중된데다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수익성 악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결과다.
이에 따라 네스디스플레이와 오리온OLED는 향후 적극적 투자 및 생산보다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위한 비용 절감 및 소요 자금 최소화를 통해 수요에 대응한 양산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네스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국내 거점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데 이어 해외 생산 라인에 대한 구조조정에도 돌입했다. 경기도 수원(연구개발·마케팅)과 싱가포르(생산라인) 2원 체제를 운영했던 네스디스플레이는 연구개발 및 마케팅 부문에 대한 정리 작업과 함께 싱가포르 공장 또한 최소 인력의 오퍼레이터만 남기고 생산 인력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스디스플레이에서 퇴사한 모 인사는 “국내 거점을 사실상 폐쇄됐고 보유 시설에 대한 매각 등 처분 작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리온OLED는 전체 인력의 50% 가량을 줄이고 생산 규모를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오리온OLED는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유재활 오리온OLED 사장은 “LCD 판가 하락과 수익성 악화 등 다양한 시장 요인에 의해 비용 절감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인력 축소 및 감산이 불가피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4분기 삼성SDI와 LG필립스LCD가 능동형 (AM) OLED 양산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네스디스플레이와 오리온OLED의 잇따른 구조조정으로 AM OLED와 PM OLED간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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