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케이블TV업체인 주피터텔레콤(JCOM)이 사실상 일본 시장을 장악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JCOM은 케이블업계 3위인 마쓰시타전기산업 계열 케이블웨스트를 4474억엔(약 3조7000억원)에 전격 인수, 시장 점유율을 기존 30%에서 35%로 높이면서 사실상 일 CATV 산업 선두에 올랐다.
이 회사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진척되고 있는 국내 환경에 대비하고 동영상 서비스 등의 확충을 위해 마쓰시타전기산업이 가지고 있는 케이블웨스트 지분 56%와 코사이도(廣濟堂) 지분 8.96%를 28일부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JCOM은 케이블웨스트 지분 8.58%를 보유 중이었지만 이번 추가 지분 취득으로 전체 지분 73.54%를 지닌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향후 마루베니 등이 가지고 있는 케이블웨스트 지분도 추가 인수해 완전 자회사화한다는 방침이다.
피인수된 케이블웨스트는 오사카시(市)와 오사카부(府)를 사업 영역을 삼고 있는데 가입세대수는 35만(7월말 현재)이며 지난 해 매출 233억엔(약 1900억원), 20억엔(약 164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우량업체다. JCOM의 가입세대수는 222만(7월말 현재)이다.
JCOM 측은 케이블웨스트 인수로 사업 규모가 크게 확대되지만 원가 절감과 서비스 개선에 힘써 가입세대를 300만까지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분 전량을 넘긴 마쓰시타전기산업은 그동안 CATV용 방송기기 사업과의 상승 효과를 노리고 유지해왔던 CATV 사업에서 손을 떼고 주력인 디지털 가전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마쓰시타는 JCOM 계열 CATV 5개사에 소액 출자했던 지분도 39억엔을 받고 JCOM에 매각했다.
마쓰시타는 앞으로 JCOM과 손잡고 CATV 수신기기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며 자사 디지털TV용 인터넷 서비스도 JCOM에 도입시키고 공동 개발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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