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의 특허 분쟁에서 1억달러의 합의금을 받은 크리에이티브가 스피커·헤드폰 등 아이팟 액세서리 판매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AFP통신이 2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크리에이티브는 지난 23일 ‘메이드 포 아이팟(Made for iPod)’ 프로그램 참가와 1억달러 지불을 조건으로 애플에 대한 MP3 플레이어 관련 특허 침해 소송 5건을 취하한 바 있다. 본지 8월 25일자 1면 참조
메이드 포 아이팟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업체는 독자적인 아이팟 액세서리의 제조·판매 권리를 얻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크리에이티브가 약 20∼4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아이팟 액세서리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심웡후 크리에이티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애플과의 분쟁 해결이 새로운 기회를 준 것이 사실”이며 “크리에이티브의 스피커시스템·헤드폰·이어폰 등과 관련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나단 코 UOB 애널리스트 “애플의 1억달러 지불은 크리에이티브의 지적재산권과 기술을 인정한 것”이며 “다른 MP3 플레이어 제조사도 크리에이티브와의 라이선스 계약·협력을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AFP통신은 크리에이티브가 지난 2년간 아이팟에 도전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지만 여전히 △1억1820만달러의 손실 △고비용 구조 △판매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킬러 프로덕트의 부재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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