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중인 전자태그(RFID)가 적용이 까다로운 철강제품에도 적용, 주목된다.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는 산업기술평가원의 ‘경상북도 RFID산업 혁신기반 구축 사업’에 철강분야 시범사업자로 참여, 철강 제조업체인 넥스틸에 RFID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그 동안 금속 산업에 RFID 시스템 적용 시도는 있었지만 금속 특유의 주파수 간섭 탓에 인식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RFID 미들웨어와 금속에 부착 가능한 자석형태의 RFID 태그를 적용, 문제를 해결했다.
자석형태의 RFID 태그는 원자재 및 반제품을 생산라인에 투입할 경우 태그를 떼어내 재사용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출하되는 완제품과 공장 야적지 및 제품창고에도 RFID 태그를 부착 또는 매설, 작업자가 재고관리를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스데이타는 향후 넥스틸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이를 구매하는 고객사간 생산이력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전자상품코드서비스(EPCIS)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EPCIS는 RFID 물류시스템에서 업체간 물류 흐름 및 제품 정보를 실시간 파악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포스데이타 관계자는 “RFID의 철강분야 적용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 차량관리, 자산관리, 건설현장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타깃으로 RFID 사업 모델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틸은 포스코의 열연코일을 소재로 공급받아 1차가공을 통해 반제품을 생산하고 그 반제품으로부터 원형관, 각형관 등을 생산하는 철강제조업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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