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지니어가 세계최고 임금

세계 주요국가 전자 엔지니어들의 기본 임금 격차가 미국 엔지니어를 기준으로 볼 때 최대 2.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및 전자 전문 매체 EE타임스가 최근 급여 및 전문성에 관해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EE타임스 2006 엔지니어 지위 조사’에 따르면 인도 엔지니어의 기본 평균 급여가 3만8300달러로 9만9300달러인 미국의 절반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과 유럽 엔지니어의 평균 기본 급여는 각각 7만5803달러와 7만1800달러로 파악됐다.

연봉 인상률도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 조사에 답한 미국 지역 엔지니어 가운데 73%가 지난해 연봉이 인상됐으며 인상률은 평균 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40.3%의 엔지니어만이 지난해 연봉이 올랐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가장 낮은 임금을 받았던 인도 엔지니어의 경우 연봉 인상률이 85%로 가장 높았다.

◇기술 아웃소싱이 세계적 대세=해외 아웃소싱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각국의 엔지니어들은 더 나은 환경과 조건을 찾아 세계 시장으로 진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기업주는 50%, 인도 기업주의 3분의 1은 해외로 디자인 작업을 의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미국과 인도 등 세계의 엔지니어들은 세계 여러나라로 일거리를 찾아 떠나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 응답자 가운데 인도 근로자는 2%, 유럽 근로자의 4%는 미국에서 태어났다. 또 미국에서 일하는 응답자 중 4%는 인도 출신이다.

글로벌 아웃소싱 추세에 따라 세계 각국의 엔지니어들이 취업비자(H-1B)를 발급받아 미국에서 일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 출신 엔지니어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해외 출신 근로자들의 존재로 자신들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임금마저 낮아진다는 것이다. 미국 엔지니어들 중 62%는 자신의 회사가 취업비자를 가진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도 엔지니어 성취감 높아=조사 자료에 따르면 인도 출신 엔지니어들이 성취욕구가 강하고 연봉 인상에 대한 열망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출신 엔지니어 중 24%가 사장이나 최고경영자(CEO)가 되기를 꿈꾸는 반면 미국과 유럽 엔지니어는 각각 10%와 13%로 나타났다. 또 인도 엔지니어의 33%는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되길 원했으며 미국은 27%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 인도 출신 엔지니어는 “직업 자체는 인도에서가 훨씬 낫다”라면서도 “하지만 ‘프로정신과 일에 대한 헌신’에 감탄해 미국에서 일한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