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AMD의 차세대 프로세서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 제품을 사용하는 다국적 서버업체와 토종 서버업체의 전략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다국적 서버업체는 AMD 옵테론 서버 라인업을 늘리는 반면에 토종 서버업체는 인텔 제온 서버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다국적 서버업체, AMD 라인업 보강=2년 전만 해도 AMD 옵테론 서버를 취급하는 다국적 업체는 한국썬이 유일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HP가 옵테론 서버 라인업을 갖춘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한국IBM과 델코리아도 옵테론 기반 신형 서버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IBM은 1웨이·1U 2웨이·2U 2웨이·4웨이·블레이드 서버 등 옵테론 서버 5종을 새롭게 내놓는다. 이렇게 되면 한국IBM의 인텔 대 AMD 제품 라인업은 6 대 4로 양분된다. 옵테론 서버 매출 비중도 1∼2년 후에는 지금의 1%에서 30%까지 올라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델코리아도 매출 3% 정도를 차지했던 인텔 2웨이 서버를 단종하고 옵테론 서버 2·4웨이를 내놓는다. 델코리아 내 옵테론 서버 비중이 5% 이상 올라갈 것이 확실하다.
김보규 AMD코리아 서버 담당은 “지난해 한국썬 영업이 살아나고 한국HP가 가세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10% 정도 올랐다”며 “한국IBM과 델코리아의 AMD 라인업 확충으로 시장 점유율 5∼10% 이상의 상승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토종 업체는 인텔로 ‘회귀’=국산 서버업체는 인텔 신형 서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내 옵테론 서버 시장을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유니와이드는 인텔 최신 플랫폼 우드크레스트 기반의 모델을 출시했다.
유니와이드 측은 “고객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당연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옵테론 서버를 발빠르게 출시해 주목을 받았던 이슬림코리아도 하반기 영업 무게중심을 인텔로 옮기고 있는 분위기다.
이 회사는 “상반기 인텔 대 AMD 서버 판매 비중은 4 대 6으로 AMD가 역전한 상황이지만, 하반기에는 오히려 7 대 3으로 인텔이 재역전할 것”이라며 “소사만·우드크레스트 등 인텔 최신 제품이 모두 반응이 좋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인텔 라인업만, 디지털헨지·테라텍·KTNF 등 상위 토종 서버업체도 인텔 기반 서버 비중이 높다.
◇승부처는 인터넷 분야=옵테론 서버의 성능과 저전력을 먼저 인정해 준 분야가 바로 게임·포털 등 인터넷 기업이었다. 이 때문에 최근까지 점유율을 잃었던 인텔의 대반격 드라마도 인터넷 분야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실제로 인텔 진영은 최근 포털업체 NHN 프로젝트에서 거의 옵테론 서버로 결정됐던 것을 인텔 최신 플랫폼으로 뒤집는 데 성공했는데, 이는 인텔코리아의 지원 사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윤영태 이슬림코리아 사장은 “포털과 게임업체의 이슈는 가격과 저전력 두 가지”라며 “이들의 움직임은 서버 성능을 알아보는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홍동희 인텔코리아 이사는 “인터넷 업계가 서버업계의 ‘얼리 어답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며 “3개월 이내에 인텔이 그동안 잘 공략하지 못했던 사이트의 윈백 사례 3∼4개가 연이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SW 많이 본 뉴스
-
1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쇼룸 문 연다…로봇이 춤추고 커피도 내려
-
2
서울시, '손목닥터9988' 자치구에 개방…하반기 커뮤니티 기능 도입
-
3
[오피스인사이드] “일터가 아닌 삶터” 유라클, 신사옥에 담은 변화의 시작
-
4
AISH·금천구·서울시립대·동양미래대·금천구상공회, 'G밸리 AI 스마트워크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
-
5
SK AX, 넥슨 1000억 규모 AWS 클라우드 MSP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6
알파벳, 1분기 매출 163조원…클라우드 매출 63%↑
-
7
해성디에스-인터엑스, AX 자율제조 파트너십…반도체 제조 'AI 자율화' 앞당긴다
-
8
일론 머스크 “오픈AI, MS 투자 때부터 비영리 훼손 의심”
-
9
LG CNS, 1분기 영업익 942억…AI·클라우드 성장 견인
-
10
아마존, 1분기 매출 269조원…클라우드·AI 성장이 견인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