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최첨단 전자태그(RFID)를 활용해 아시아권을 겨냥한 물류 효율화에 나선다.
일 경제산업성과 국토교통성은 게이단렌, 일본자동차공업회 등 약 10개의 업계 단체와 공동으로 전자태그(RFID) 등을 활용한 ‘아시아 물류 효율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 정부는 오는 21일 민·관 합동조직인 ‘국제물류경쟁력파트너십회의’를 발족하고 구체적인 일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일본 민·관이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일본을 포함해 동남아시아각국연합(ASEAN)의 각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RFID 표준을 책정할 것으로 알려져 일본의 아시아 물류 RFID 독점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 정부는 오는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일·ASEAN 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각국의 물류 효율화를 노린 공동 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아시아 물류 효율화 사업 추진 배경에는 자국 기업들이 아시아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이나 ASEAN 역내에서 검품이나 하역 작업이 뒤처져 물류 비용이 선진국 대비 약 2배나 높다는 현실이 반영됐다. 따라서 일 민·관은 컨테이너에 공통 표준의 RFID를 부착해 하역시 짐 속 내용물을 순식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면 물류 효율화와 더불어 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올해는 ASEAN 각국들과 테스트를 위한 전담팀 구성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ASEAN 역내 실험에 착수해 2008년에는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지 물류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재 육성도 추진된다. 아시아 각국의 물류업자들은 배달이 늦어지거나 짐 파손이 다발적으로 발생해 관리면에서의 과제로 지적돼왔다. 일본 민·관이 주도해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지 사업자 대상의 교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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