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가전협회(CEA)가 내년 초 세계 최대 게임 엑스포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축소에 대응해 자체적인 게임 관련 이벤트를 미국 서해안 지역에서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고 레드헤링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EA는 이 같은 내용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이를 위해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CEA 자문위원회는 게임 소매상, 미디어, 전시 참가자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하위그룹을 포함할 수 있다.
CEA는 이를 통해 △게임산업 관련 이익집단 의견 수렴 △게임쇼 참가 업체 관련 연구 등을 수행할 예정이며 새 이벤트와 CES(Consumer Electronins Show) 간 연계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CEA는 매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를 주관하는 조직으로 CES는 1994년 E3가 생기기 전까지 미국에서 가장 큰 게임관련 박람회였다.
CEA는 새 이벤트의 개최 목적이 E3 축소로 피해를 입을 작은 게임 관련 회사를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E3를 개최하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는 E3가 비즈니스 측면에서 생산적이지 못했다며 전문가, 기업고객 위주로 행사를 대폭 축소·개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지 8월 2일자 1면 참조
게리 샤피로 CEA 최고경영자(CEO)는 이 계획이 아우라비전, 마제스코, NC소프트 등과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두 주요 게임 업체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만약 우리가 무엇을 한다면 그것은 E3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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