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중국 버전인 e위키가 7월 말 중국 정부의 검열에 굴복, 폐쇄됐다.
AFP통신은 e위키가 대만을 ‘중국 공화국(Republic of China)’이라고 소개하고 홍콩의 파룬궁(法輪功) 활동가인 제임스 렁에 관한 정보를 게재한 이후 폐쇄됐다고 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이란 슬로건 하에 대만을 곧 통일될 중국의 일부로 여기고 있으며 기공수련단체 파룬궁은 세력 증대로 중국 공산당 정부에 위협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위키는 현재 작동하지 않으며 첫 화면에 “e위키는 일시적으로 폐쇄되며 불편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내용과 함께 “중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적절한 규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내용을 공지사항으로 게재하고 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정부 위협이 e위키가 스스로를 검열하도록 만든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온라인 정보에 관한 강력한 검열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위키피디아는 2005년 말까지 중국에서 접속이 불가능했으며 올해 위키피디아와 비슷한 기능의 온라인 백과사전 ‘바이두피디아’가 중국 웹포털 바이두에 의해 출범했지만 정부 당국의 엄격한 검열을 받고 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 감시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경없는 기자회는 지난 주말 발표한 전 세계 언론자유순위에서 중국을 167개국 중 159위로 분류했으며 중국 정부를 인터넷의 ‘적(enemy)’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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