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통신장비업체 시스코가 분기 매출 급증에도 불구, 지난해 수준의 순익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C넷은 8일 (현지시각) 시스코가 지난달 마감된 4분기(5∼7월) 결산결과 작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7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15억4400만달러(주당 25센트)를 유지하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시스코는 지난 연말 69억달러에 인수한 셋톱박스업체 사이언티픽 애틀랜타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매출 실적을 보면 인터넷전화(VoIP) 구현을 위한 스위칭 부문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8% 늘어난 28억3000만달러, 라우터 매출은 12% 증가한 16억5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시스코는 이번 분기에도 당초 예상보다 높은 19∼21%의 매출신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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