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로열필립스전자가 반도체사업 부문을 83억유로(약 10조2000억원)에 매각했다. 필립스는 3일(현지시각) 반도체사업 부문 지분 80.1%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및 알프인베스트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필립스에 따르면 반도체부문 가치로 평가된 83억유로 가운데 주식 양도에 따른 실제 인수 가격은 34억유로, 부채 40억유로, 필립스의 지분보유액은 9억유로에 이른다.
이번 반도체부문 매각 후 필립스는 ‘헬스케어’와 ‘라이프스타일’ 부문에 핵심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LG전자와의 합작법인인 LG필립스LCD 및 대만 TSMC에 대한 지분 참여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회사명도 기존 ‘로열필립스일렉트로닉스’에서 ‘전자’ 부문을 빼고 ‘로열필립스(Royal Philips)’로 단순화하기로 했다.
제라드 클라이스터리 필립스그룹 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필립스는 전자부품 및 반도체와 같은 순환형 산업과 관련한 수익의 불안정성을 완화하고 좀더 안정적이면서 현금을 창출하는 사업으로의 구조변화를 완수했다”면서 “이제 필립스는 헬스케어와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집중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IC 인사이츠에 따르면 필립스의 반도체 사업 부문은 지난 상반기 30억달러의 매출로 업계 11위를 기록했다. 필립스는 가전·자동차·휴대폰용 칩을 주로 생산해 왔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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