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ETCS 확대 사업자로 포스데이타·삼성SDS 선정

 이달 피시험자가 피시험자의 제품 성능을 검증한 탓에 벤치마크테스트(BMT) 유효성 논란을 빚은 한국도로공사의 45차로 고속도로 통행료 자동징수시스템(ETCS) 확대 사업자로 포스데이타와 삼성SDS가 각각 선정됐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31억원 규모의 능동 RF방식 하이패스 사업자로 포스데이타, 30억원 규모의 IR방식 하이패스 구축 사업자로 삼성SDS를 선정해 발표했다.

 그동안 능동 RF방식에서는 포스데이타와 서울통신기술이, IR방식에서는 삼성SDS와 DB정보통신이 수주 경쟁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올해 발주된 ETCS 사업 수주에 성공한 포스데이타는 능동 RF방식의 9개 영업소 23개 차로를, 삼성SDS는 IR방식의 8개 영업소 22개 차로를 담당, 연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포스데이타는 이를 계기로 도로공사의 ETCS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삼성SDS는 ETCS 진출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입찰 참여 업체 한 관계자는 “이미 보급된 2개 회사(15만대) 단말기와 새로 구축될 하이패스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입증하는 BMT 유효성에 의심이 간다”며 “향후 시스템 준공시 상호운용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입찰 참여 업체인 삼성SDS와 서울통신기술을 대상으로 이달 18∼27일 사업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BMT에서 이들 기업이 시험 구축한 시스템과 제조한 하이패스 단말기를 이용, 성능 시험을 진행했으며 이들 기업은 BMT를 통과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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