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비즈니스프로세스재설계(BPR)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스토리지 교체를 놓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류필구)은 BPR 프로젝트 스토리지 교체 배경과 관련, 26일 한국EMC 측에 공식적으로 강한 유감을 표시했고 이에 대해 한국EMC가 재반박에 나섰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측은 한국EMC가 마치 자사 제품에 문제가 있어 BPR 프로젝트 스토리가 교체된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당시 공급한 ‘HIS eDL’ 제품은 신한은행 BPR 프로젝트 수행에 준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었고 신한은행도 만족을 표시했다고 반발했다.
이 회사는 또 전자문서기본거래법 시행령이 발표된 지난 5월 신한은행 측이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을 위한 추가적인 기능을 요청함에 따라 HDS의 차세대 아카이빙 전용 스토리지 솔루션 ‘HCAP(Hitachi Content Archive Platform)’을 제안했지만, EMC가 스토리지를 사실상 무상으로 신한은행 측에 제공하면서 제대로 된 제품 테스트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EMC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주장과 달리 HIS eDL은 초기부터 데이터를 디스크에 쓰는 순간 자동으로 락(lock)을 거는 웜 기능에 문제가 있었고 HCAP도 3주 이상이나 테스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EMC는 무상으로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신한은행은 올초 BPR 프로젝트 구축을 위한 총 260테라바이트 규모 전자문서용 스토리지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측으로부터 구매했으나, 이달 한국EMC 스토리지로 제품을 교체키로 결정한 바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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