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뒤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찾기 위한 연구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송하중) 산하 주도로 본격화된다.
23일 과학기술계 등에 따르면 정책기획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전문가 30여명을 중심으로 ‘(가칭)21세기 한국의 미래구상 작업팀’이 최근 구성됐다.
이로써 지난 5월 산학연 공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위원회를 만들어 미래 연구에 착수한데 이어 역시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기획위원회도 미래 연구를 본격화함에 따라 이들 전문가 집단이 그려낼 ‘대한민국의 미래상’이 주목된다.
21세기 한국의 미래구상 작업팀은 최영락 정책기획위원회 과학환경분과 위원(현 공공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총괄 팀장으로 과학기술·정치·경제·사회·문화 등 7개 분과로 나눠졌다. 이 중 과학기술 분야는 전도영 서강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팀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 파일럿 프로젝트 형태로 미래 연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다시 준비작업에 들어간 후 최근 연구모임을 정례화하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작업팀은 20여년 뒤 한국의 미래상을 조명하고 각 분야 및 산업별 주요 키워드를 찾아내는 한편 미래 한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주요 과제를 고르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올 가을께 연구서 초안을 정부에 보고하고 내년 초 최종 보고서를 공식 발표한다는 게 작업팀의 구상이다.
작업팀에 참여한 정책기획위 관계자는 “아직 연구 초기 단계라 미래 한국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소속 위원들간의 충분한 토의를 거쳐 과학뿐 아니라 각 분야에 걸쳐 미래 키워드를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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