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IMS 장비,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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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에 실시된 GMI 테스트에서 통신 엔지니어들이 참가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박지호기자@전자신문, jihopress@국내에서 개발된 인터넷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 장비 및 솔루션이 국제적인 상호운용성 시험에 참가, 글로벌 로밍 서비스 구현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검받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병선 BcN서비스연구그룹장은 “오는 10월, 멀티서비스포럼(MSF)이 세계 최초로 실시하는 ‘IMS서비스호환성테스트(GMI 2006)’에 KT, 삼성전자, ETRI 등이 직접 참여키로 했다”라며 “ETRI는 이번 시험에서 헤리트·인프라밸리·유엔젤 등 중소벤처들과 공동 개발한 IMS 게이트웨이 및 애플리케이션 서버에 대한 장비 호환성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MSF는 개방형 구조의 멀티서비스 스위칭 시스템 개발 및 도입 확산을 위해 지난 98년에 출범한 국제기구로 차세대 네트워크 응용서비스와 장비간 상호운용성을 시험하는 GMI 테스트를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02년과 2004년의 GMI 테스트는 통신 프로토콜, 인터넷전화(VoIP) 등 한정된 분야에서만 실시됐으며 유·무선 통합 IMS 아키텍처에 대한 종합적인 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번 GMI 2006에는 KT·NTT·BT·버라이즌·보다폰 등 통신사업자와 삼성·지멘스·시스코시스템스·루슨트테크롤로지·알카텔·화웨이 등 30여 장비 및 솔루션 업체들이 참가, 아시아·유럽·아메리카 등 3대륙에 걸쳐 IMS 테스트베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주 동안 IMS 호환성에 대한 집중 테스트를 실시하게 된다. IMS 기반의 유·무선 통합 환경에서 △다양한 네트워크간 로밍 △IP 통신망간 연동 △보안 상호운용성 △부가 응용서비스 및 브로커링 △IPv4/IPv46 연동 등을 시험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에서는 KT 대전 BcN본부의 고품질 통신망을 기반으로 ETRI와 중소 장비업체들이 개발한 IMS 게이트웨이 및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삼성전자의 IMS 코어 및 주변장비들이 차세대 플랫폼으로서 IMS 유용성과 함께 국제 IMS 아키텍처 규격에 일치하는 지를 검증받게 된다.

 이병선 그룹장은 “이번 GMI 테스트는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이 실제 IMS 환경에서 전세계 IMS 장비들과 상호운용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장비 호환성 확보 및 기능 개선과 MSF 아키텍처 로고 부착 등을 통해 글로벌 IMS시장에 진출하는 첫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

 ◇용어:멀티서비스포럼(MSF, MultiService Forum)=전세계 통신사업자, 시스템 공급업체, 테스트 장비 제조업체 등이 개방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세대 멀티서비스 네트워크 개발과 홍보를 위해 지난 98년에 설립한 기구. 공개 회원제로 운영되며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ETRI, KT, 제너시스템즈 등을 포함, 세계 30여 기관 및 기업들이 가입해 있다. 차세대 통신 아키텍처 개발과 국제 호환성 확보가 주요 사업이다. 홈페이지는 http://www.msfor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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