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장가를 점령했던 ‘엑스맨 : 최후의 전쟁’이 게임으로 등장했다. 물론 영화와 게임의 만남이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계속해서 영화소재 게임이 등장하는 것은 무엇보다 플레이어가 직접 영화 속 주인공이돼 스토리를 펼쳐나갈 수 있다는 게임만의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게이머는 이 작품을 통해 영화 속 주인공 ‘울버린’ ‘아이스맨’ ‘나이트크라울러’를 모두 컨트롤 할 수 있다. 만약 영화의 엔딩신이나 격투장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게임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나가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레벨과 난이도에 따라 영화 속 주인공 처럼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는 점이다. 즉 여타 게임의 스킬들이 이 작품에선 돌연변이의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이밖에 화면 좌측 상단에 있는 분노게이지에 의해 발동되는 특수효과도 있으며 각 캐릭터마다 차게 되는 조건이 다르다.
울버린의 경우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하며, 이때 사용되는 스킬은 콤보 공격이다. 반면 나이트크라울러는 분노게이지가 차게 되면 본인 자신을 치유하는 쉐도우 오우러를 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스맨은 느리게 행동하면 이 게이지는 줄어들게 된다. 만약 아이스맨이 충분히 빠르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공격을 못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기 바란다.
한편 돌연변이 특화는 레벨의 난이도와 각 미션이 종료될 때마다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울버린의 경우 헬쓰, 스트렝스, 블럭킹, 힐링 팩터, 퓨어리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스맨은 핼쓰, 아이스 빔, 헤일스톰, 아이스 힐링, 배런스를 사용할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다른 엑스맨들과 동맹을 맺는 것이 가능하고, 실제 플레이에 도움이 되기도 하니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동맹을 맺을 경우 그들의 건강치와 돌연변이로서의 미터 업그레이드 여부가 화면 왼쪽 하단에 표시된다.
각종 수집용 아이콘들도 등장하는데 이러한 아이콘들은 셀레브로 파일(잠금해제 기능)과 같이 특정한 아이템들을 해제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는 ‘웨폰X’와 같이 한개로 사용이 가능한 경우와 ‘센티널테크’처럼 여러개를 모아서 사용 가능한 것이 있다.
적과 마주쳤을 때 각각의 캐릭터들은 고유의 공격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달라진다. 각각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우선 울버린은 공격지역에서 뒤로 차기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여러명의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이 공격은 적에게 큰 데미지를 주진 못하지만, 다양한 적과 싸워야 할 경우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원거리 공격엔 단점이 있으므로, 만약 원거리에서 울버린이 공격을 받고 있을 경우 점프 버튼을 눌러 퓨어리 모드 혹은 돌진 동작을 통해 이를 돌파해나가야 한다.
반면 나이트크라울러의 경우 텔레포테이션을 사용 적들을 혼란에 빠뜨려야 한다. 아이스맨은 가장 화려한 공격을 자랑하며 아이스빔을 헤일스톰 공격과 함께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실제 많은 영화속 주인공들이 등장하지만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는 단 3명에 불과해 조금 기대감에 못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엑스맨’ 시리즈를 즐겁게 본 유저라면 한번쯤 즐겨 볼 만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다른 무엇보다 자신이 주인공이 될 수있는 것은 게임밖에는 없기때문이다.지난 6일 생일을 맞은 부시 미 대통령에게 NDS용 게임 ‘뇌단련’이 선물돼 화제.
닌텐도 측은 자사의 인기게임인 ‘뇌단련’을 축하카드와 함께 보냈다고. 하지만 ‘친애하는 부시 대통령께. 생일을 축하합니다. 걱정하지마세요, 60살로 접어드는것은 인생사에서 즐거운 시점이죠. 대통령께서 정신의 예리함을 어떻게 유지할건지 찾고계실지도 모르는 시점에 저희들이 바로 있습니다. 닌텐도에서의 새로운 선물들을 받아주시고 뇌단련으로 자신들을 도전하는 세계의 수백만명들과 함께 하나되시길….” 이라는 내용의 카드 내용에 대해 “단순한 이벤트 용일뿐” “부시 대통령에게 가장 잘 맞는 게임” 등 다양한 해석이 나와 눈길.
이런 반응과 달리 정작 실제로 부시 대통령이 플레이할 지는 미지수라고.이제 월드컵도 끝나고, 마땅한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없어 심심해 하는 팬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망하긴 아직 이르다. 게임 속에서 얼마든지 스포츠를 즐길 수 있기때문이다. 물론 그것이 축구가 될 수도 있고, 농구가 될 수도 있다. 여러 운동종목이 있겠지만 전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만큼 성대하고 뜻깊은 행사는 없다. 오늘 소개할 작품 하이퍼 ‘올림픽 84’는 올림픽을 주제로 한 게임 중 가장 초창기의 작품이라 불릴 수 있을만큼 오래됐지만, 지금 플레이해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게임성을 갖고 있다.
1인에서 4인까지 지원하며 각각의 올림픽 정식종목 중에서 정해진 기록이나 점수를 넘어서야 다음 경기를 시작할 수 있다. 예전 게임이 그러하듯 버튼 조작은 비교적 간단하며, 게임을 잘하기 위해선 빠른 연타가 필수일 만큼 복잡한 조작보단 스피드를 요구한다.
수영과 사격 뜀틀과 역도 등 다양한 종목들이 있으며, 각 게임마다 정해진 조작룰이 있으므로 반드시 숙지하고 넘어가야 한다. 예를들면 수영의 경우 무조건 버튼을 연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간중간 숨쉬기 버튼을 입력해야 하며, 사격은 오른쪽에서 나오는 표적과 왼쪽에서 나오는 표적에 타이밍에 맞춰 키를 입력해야 다음 경기로 넘어 갈 수 있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철 신나게 버튼을 연사하면서 이 게임을 즐기다 보면 땀으로 온몸이 흠뻑 젖는 것은 시간문제. 한가지 더, 각 경기마다 올림픽 기록이 있으니 기록을 갱신해 자신의 이름을 맨위에 올리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지만, 게이머는 죽어서 기록을 남기는 법’이니 말이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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