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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의 소송에 매달리지 않겠다.’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가 본연의 게임 개발과 서비스, 해외진출에 집중할 것이라며 최근 3년여를 법정분쟁으로 허비해 온 관계사 위메이드와의 원거리 정책을 천명했다.
최웅 액토즈소프트 신임사장<사진>은 선임 한 달만에 본지와 첫 인터뷰를 갖고 “게임업체가 게임으로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그동안 적지 않은 자금과 열정이 위메이드와의 분쟁에 허비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따라 액토즈의 대주주인 중국 샨다와 위메이드간의 국제적 분쟁도 상호 발전이라는 대원칙 아래 합의 수준의 극적 타결을 이뤄낼수 있을지 주목된다.
액토즈소프트는 올해 경영목표를 해외 신 시장 개척에 두고 있다. 그동안 중국시장 수출과 서비스에 목을 매달다보니, 중국에서 사고가 터지면 이유가 어찌됐든 직접적인 타격을 받아야했던 상황에서의 탈피가 필요했던 것이다.
최 사장은 “이미 개발된 ‘미르의 전설’ 시리즈와 ‘A3’ 등에 대해 인도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기존 게임과 함께 앞으로의 포트폴리오까지 감안하면 새 시장의 매력이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란 인터넷시장의 급성장을 예로 들며 한국 온라인게임이 파고들어야 할 신 시장으로 중동 지역을 꼽았다.
최 사장은 미래전략과 함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게임을 시장에 내놓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라테일’이 미르 이후 3년만에 내놓는 새로운 작품이 될 것”이라며 “게임시스템을 더욱 보강하고, 신규 콘텐츠 도입 등 완전히 새로움 게임으로 21일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현재 비공개테스트중인 ‘라제스카’와 ‘서기 2030년 어니스와 프리키’ 등도 후반 공격을 준비중이다.
최 사장은 “그동안 국내외적인 소송 과정에서 얻은 것은 수업료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신작 서비스와 해외진출로 달라진 액토즈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지신했다.
지난 5월 샨다가 직접 선임한 최 사장은 1년여간 떠나있던 회사의 규모가 배 이상 커진 것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비춰졌다. 지난해 대표직에서 떠나기 직전 170여명에 불과했던 인력은 현재 290명으로 불어나 있다. 인력이 늘어난 만큼, 신작에 대한 요구는 그 만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