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대형 디지털 TV ‘파브’가 국내 시장에서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8년 9월 프로젝션 TV로 첫선을 보인 대형 TV 브랜드 ‘파브’가 지난 달말까지 7년 9개월만에 1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일본 등 외국 브랜드가 강세를 보인 국내 대형 TV시장에 파브가 출시되면서 국내 브랜드가 외국 브랜드를 점차 추월하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파브’는 2002년 1000만원이 넘는 LCD TV를 선보이는 등 ‘명품’ 이미지를 강조하며 대형 디지털TV 시장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고에도 축구 거장 펠레, 클래식 거장 카라얀,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카스텔 바작 등을 내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02년 자연색에 가까운 화질을 구현하는 DNIe 기술을 처음으로 채용한 PDP TV를 ‘파브’ 브랜드로 선보였으며, 이듬해에는 LCD, 프로젝션, 브라운관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밝은 곳에서도 빛의 반사 없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데이라이트(Daylight)’ 기술이 적용된 PDP TV를 출시했고, 올해에는 이를 한층 더 향상시킨 데이라이트 플러스 PDP TV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를 계기로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대한민국 대표 TV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파브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를 기념해 이달 특별판매행사를 실시한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