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초 중국이 완성한 인터넷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검열방화벽이 뚫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현지시각) C넷에 따르면 미국 케임브릿지 대학의 컴퓨터 전문가들이 ‘인터넷 만리장성’ 또는 ‘그레이트 파이어월’로 불리는 이 시스템을 무력화시킬 방법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검열 방화벽’은 중국 당국이 접속을 금하는 해외 언론매체와 사이트를 차단시키는 시스템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스코 라우터를 이용한 이 방화벽은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접속차단을 원하는 그룹 등을 포함해 중국 정부가 검열하고자 하는 특정 키워드에 대한 웹 트래픽을 감염시킴으로써 부분적으로 동작한다.
케임브리지 연구 그룹은 중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파룬’이란 단어를 포함한 데이터 패킷을 보내 파이어월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연구원들은 라우터에 의해 주입된 전송 콘트롤 프로토콜 리셋을 무시함으로써 중국의 침입탐지시스템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케이브릿지 대학 컴퓨터 연구소 리차드 클레이톤은 “이 시스템은 데이터 패킷을 ‘인앤아웃’ 하는 역할을 하는데, (설정한) 특정 단어가 나오면 접속을 막기 위해 리셋 버스트를 보낸다”면서 “만일 접속 끝부분에서 리셋 패킷을 모두 드롭하면 원하는 웹페이지가 제대로 전송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학 컴퓨터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한 방법은 중국의 검열방화벽을 뚫기 위해서 뿐 아니라 특정 IP주소에 대한 DoS 공격 개시를 위해 파이어월을 사용하는 방법을 발견한 것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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