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소니BMG’, ‘블루레이디스크(BD)’ 등을 앞세워 ‘콘텐츠’ 사업을 강화한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조만간 음악업체인 소니BMG 출자 비율을 끌어 올리고 BD 규격을 차세대 DVD 표준 규격으로 육성하는 등 콘텐츠 사업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트링거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추바치 료지 사장과 공동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일 베텔스만과 절반씩 출자해 지난 2004년 설립한 소니BMG의 지분율을 늘려 사실상 자회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해 베텔스만과 소니 출신 중역들 간 내부 분쟁이 표면화돼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감안, 사전에 벨텔스만과의 충돌을 방지하면서 온라인 음악시장에서 소니 위상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트링거 회장은 또 도시바와 경쟁 중인 차세대 DVD 경쟁에서도 “이미 할리우드의 BD 채택이 늘고 있다”며 표준 규격화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추바치 사장은 “브라비아 등 LCD TV의 대힛트로 소니 독특의 브랜드 힘이 되돌아 왔다”며 향후 평판TV 등 가전 사업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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