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의 차세대 통합 주전산시스템이 개방형(오픈) 플랫폼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통합법에 대응해 시스템 선진화와 대형화를 추진중인 중대형 증권사의 차세대 사업에도 속도가 더해져 향후 국내 증권시장 시스템은 대격변의 시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RX는 내부적으로 2007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인 차세대 시스템의 주전산 플랫폼을 기존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 오픈 플랫폼으로 바꾸는 다운사이징 방침을 확정했다.
차세대 사업의 핵심 이슈인 주전산 플랫폼 전략이 확정됨에 따라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총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도 주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 배포 등으로 공식화된다.
더불어 그동안 메인프레임 유지와 유닉스 다운사이징의 두 가지 시스템 구축전략 향배에 촉각을 기울여왔던 IT서비스(SI)·하드웨어 업계의 사활을 건 수주전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1월 출범 이후 증권거래소·코스닥·선물거래소의 전산실을 통합한 KRX는 현재 주식 시스템은 유니시스 메인프레임, 코스닥 매매 시스템은 HP 탠덤, 선물·옵션 시스템은 HP 알파서버, 공시·감리 시스템은 유닉스 서버 환경에서 가동중이다.
올해 초 KRX는 시스템 개발 착수 후 1년 이내에 공시·감리 등 시장지원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2007년 10월께 주식·선물 등 매매 시스템까지 개발, IT통합을 완성한다는 단계적인 시스템 개발전략을 세운 바 있지만 플랫폼 전략 수립이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정도 늦어져 전체 일정에도 다소 변화가 예상된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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