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급 이하 전술 제대의 감시 및 타격체계를 네트워크로 연결, 통합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지상전술지휘통제(C4I) 체계가 약 4년 7개월의 개발 기간을 마치고 창군 이래 첫 실전 배치된다.
방위사업청(청장 김정일)은 27일 중부전선에 위치한 5군단 사령부에서 지휘통제통신전자사업부장(준장 김종해) 주관 하에 지상전술 C4I 체계 전력화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미래전인 네트워크중심전(NCW) 대응 체계 마련에 첫 발을 내딛는 것은 물론 무기 체계의 해외 의존도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지상전술 C4 I 체계 전력화 의미=미국 등 선진국들은 C4I 체계 독자 개발에 성공한 후 관련 기술을 독점, 기술유출을 철저히 차단하면서 해외 구매 요청시 엄청난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군은 IT강국으로서 미래 전장 환경에 필수적인 디지털 군을 국내 기술로 육성한다는 전략 하에 2000년 12월∼2005년 7월 약 4년 7개월 동안 개발비 704억원을 투자, 이번에 5군단 전 부대에 C4I 체계를 실전 배치했다.
지상전술 C4I 체계는 약 2년에 걸친 시험 평가를 통해 검증된 우수한 체계로 선진국의 C4I 체계와 비교해 손색이 없고, 약 380만 라인의 SW와 위치보고접속장치·다기능접속장치 등 9개 장비를 독자 개발, 무기 체계의 수입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NCW에 대응한 독자적인 작전통제능력 구비를 위한 출발점에 섰다.
◇전력화 기대 효과 및 향후 일정=C4I 체계 전력화로 신속성과 정확성이 각각 기존 대비 3.5배, 3배 가량 상승하고 전투력 운용 효과도 10.4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육군 측은 판단하고 있다. 또한 C4I 체계 관련 총 61건의 핵심기술과 및 지적재산권를 소유하고 이로 인해 8000억∼1조2000억의 무기체계 도입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방사청은 평가했다. 우리나라 지상전술 C4 I체계 개발·전력화 총 비용은 2639억원 규모다.
또한 아시아 국가들이 우리 군의 C4I 체계에 관심을 표명, 차후 방산수출의 한 품목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내 생산 증대 921억원, 고용창출 5500여명의 효과를 낼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C4I 체계는 올해 후반기에 1개 군단을 전력화하고, 2008년 말까지 전방 군단 및 기동 부대에 대한 전력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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