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규모에 불과한 웹 보안 시장을 두고 1년여 만에 20여 기업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웹 애플리케이션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이 급증하면서 웹 보안이 주목받기 시작, 관련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초를 기점으로 다국적 기업이 잇따라 진출해 테로스·카바두·넷컨티넘·임퍼바·센트리웨어·블루코드·F5네트웍스 등이 국내서 솔루션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신생 벤처기업의 진출도 잇따랐다. 패틱시큐리티와 듀얼시큐어코리아·모니터랩·트리니티소프트·아이자이어로보틱스·리베로정보기술·세인트시큐리티 등이 웹 보안 솔루션을 들고 정보보호 시장에 진입했다. 또 기존 네트워크 보안 기업도 차세대 제품으로 웹 보안 솔루션을 준비중이다.
전통적인 정보보호 솔루션인 방화벽을 비롯해 침입방지시스템(IPS)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이 10개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웹 보안 시장은 초기부터 공급자 포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 5000만원대 가격을 형성했던 웹 보안 솔루션은 2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1년여 만에 솔루션 가격이 2분의 1 이상 하락하며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됐다. 또 기업 간 분쟁도 늘어나 D사와 T사는 기술유출 분쟁을 벌이고 있다.
김진수 트리니티소프트 사장은 “웹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기업이 급증해 공급자 포화상태가 됐다”며 “올 하반기 CC인증 제품이 나오기 시작하면 시장정리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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