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벤처기업이 기존 기법의 10분의 1 비용으로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C넷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노솔라는 캘리포니아에 제조 공장을 건립, 연간 430메가와트 태양전지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몇년안에 세계 최대의 태양전지 생산업체 중 하나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나노솔라의 마틴 로슈이젠 최고경영자(CEO)는 저렴한 비용이 가장 큰 무기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딱딱한 실리콘으로 태양전지를 생산하기보다 CIGS(copper-indium-gallium-selenium)를 얇은 폴리머 필름에 임베드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결국 나노솔라가 만든 태양패널은 기존 표준 실리콘 태양패널 제조 비용의 10∼20%에 불과하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로슈이젠 CEO는 “기존 제조업체들이 400메가와트 공장을 건설하려면 10억달러가 소요되지만 우리는 10분의 1로 가능하다”며 “롤투롤(roll-to-roll) 공정을 도입하면 폴리머 필름 한개 롤에 3마일의 태양전지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노솔라는 구글의 창업자 래리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을 포함해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1억달러 가량 투자를 받았다. C넷은 최근 유가 급등으로 대체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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