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공제조합(이사장 백원인)과 대우정보시스템(대표 정성립)은 SW산업체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자금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은 대우정보시스템의 1900여개 협력업체에 대해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대출을 지원한다. 이는 중소협력업체가 대우정보시스템과의 계약서에 근거해 필요한 자금을 선지원 받고, 공제조합은 대기업으로부터 상환받는 시스템(금융기관에서는 ‘네트워크 론’이라 칭함)이다.
이번 협약의 특징은 계약이행이 완료된 확정채권뿐만 아니라 계약이행중인 미확정채권까지도 선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미확정채권 결제제도의 장점은 대기업 입장에선 별도 자금 부담 없이 협력업체를 지원해 안정적인 용역서비스 제공과 시스템 납품을 받을 수 있고, 중소협력업체 입장에선 서비스 제공 및 납품에 필요한 자금의 사전 조달이 가능해진다.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측은 그동안 대중소기업 협력을 위해 정부정책인 매출채권지원제도를 추진하면서 대기업의 협조 저조로 이렇다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이번 대우정보시스템과의 협약체결로 이 제도의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재원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전무는 “대기업이 실무적인 업무절차만 부담하면 중소협력업체는 긴급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 실질적인 상생효과를 거둔다”며 “이번 대우정보시스템과의 협약 사례가 타 대형 IT서비스업체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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