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20년, IT코리아 20년]기조연설 누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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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교수, 무라로 카즈오 소장, 김영세 사장(왼쪽부터)

 오는 22일 서울 코엑스 콘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되는 특별강연 형태의 기조연설은 IT업계의 현재 이슈와 전망을 미리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첫 번째 강사로는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나선다. 이 교수는 ‘IT에서 RT(Relation Technology)로-웹2.0의 문화적 의미 읽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디지로그(Digilog)’라는 용어를 설명하고 우리나라가 IT 선진국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디지로그는 아날로그 사회에서 디지털로 이행하는 과도기, 혹은 디지털 기반과 아날로그 정서가 융합하는 첨단기술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날 강의는 우리나라가 현 시점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고, 차세대 먹거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중점을 둔다.

 무라노 가즈오 후지쯔연구소 사장의 기조연설도 지켜볼 만하다. 무라노 사장은 기업 경영 관리에서의 혁신에 대해 발표한다. 갈수록 IT시스템이 복잡해지면서 최근 업무프로세스관리(BPM)가 부각되고 있는데, 이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업무 최적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또 비즈니스 연속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한다. IT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그리드 컴퓨팅에 대한 사례 등을 제시하며, 구체적인 준거 사이트를 소개한다. 특히 정보 보안문제에 대해서도 거론한다. 문서 기밀 유출 방지법에서부터 바이러스 방지 대책 등 기업에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또 웹2.0을 이용한 비즈니스 신규 창출 문제와 전자태그(RFID) 등을 이용한 실생활에서의 혁신에 대해서도 발표한다.

 아이리버 MP3플레이어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사장은 창의성에 대해 설파한다. 김 사장은 ‘창조적인 것만 살아남는다(Only the creative survive)’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김 사장은 ‘혁신적이지 못한 것이라면 포기하라(Get Creative or Get Out!)’라는 말로 포문을 열며, 창의성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가 말하는 창의성이란 조금 더 보기 좋은 디자인, 조금 더 나은 기술, 조금 더 경쟁력 있는 가격 정도가 아니라 ‘비교 우위’ 정도의 목표를 가진 디자인이나 비즈니스라면 애초에 시작하지 않아야 한다는 데 초점을 두고 기업의 모습이 지금과는 크게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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