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로봇이 ‘가정의 달’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유진로봇, 마이크로로봇, 코스모양행 등 청소로봇 업체들은 5월 역대 최고 수준의 판매고를 올리며 올해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해 12월 청소로봇 ‘유봇’을 출시한 마이크로로봇(대표 김경근 http://www.microrobot.co.kr)은 5월에만 1400대의 청소로봇을 팔았다. 분당, 용인, 수지 등 아파트촌을 중심으로 무료 체험마케팅을 벌인 것이 주효했다. V자형 솔을 도입해 흡입력을 높이는 아이디어도 성능을 끌어올렸다. 김경근 사장은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7월에만 1000대 주문이 들어와 있고 CJ건설, 한화건설을 통해 아파트 입주시부터 청소로봇을 끼워파는 마케팅으로 올해 3만5000대 판매 목표 달성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아이클레보’로 시장을 선점한 유진로봇(대표 신경철 http://www.yujinrobot.com)도 1월부터 월 1000∼1200대 정도의 판매량을 유지하다가 5월 한 달 동안 1300대 이상을 팔았다. 지난 1분기 청소로봇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늘어났다. 유진로봇은 대형양판점, 백화점, 온라인숍 등 다양하게 갖춘 판매망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법인고객의 선물용 등의 용도로 청소로봇 인기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아이로봇의 ‘룸바’를 수입판매하는 코스모양행(대표 김성우 http://www.cosmoco.co.kr)도 5월까지 1만 대 가량의 로봇을 판매했다. 5월엔 2000대를 상회하는 판매고를 올렸고 이를 발판으로 하반기 매출 확대를 위한 이벤트, 체험행사 등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해까지 지난 3년간 3만 대의 판매고를 올린데 이어 올해는 한 해동안 3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카처코리아(대표 배종민 http://www.karcher.co.kr)도 아직까지 판매량이 많지는 않지만 5월들어 올해 판매량의 대부분을 해소했다. 올해 누적 판매 예상량은 500∼1000대 수준. 하반기 삼성전자 등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기술표준원의 성능비교 평가시험 등이 치러지면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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