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구개발(R&D) 담당 CEO인 이윤우 기술 총괄 부회장이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일본업체들과 부품 조달 관계를 더욱 긴밀히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장차 한국업체로의 부품 조달 전환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매우 어렵다”면서 “세계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장 경쟁력있는 공급자들을 상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삼성전자에 각종 전자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일 업체들로서는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보장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전자가 일본으로부터 구입하는 부품 및 설비구입비가 연 1조엔에 달하는 반면 삼성전자 역시 일본의 거의 모든 대형 전자업체에 연간 5500억엔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서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고객 관계이므로 앞으로도 이러한 관계를 지속 유지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소니와의 향후 관계에 대해 “LCD 패널 합작사인 S-LCD를 공동 설립한 만큼 제휴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답했다. 고속반도체 메모리를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PS)3에 공급하는 것도 정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삼성전자는 기존 기술의 응용으로 성장해 온 만큼 향후 최첨단 기술 개발을 과제로 선정하고 연구개발 및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며 소위 ‘기술준비경영’에 역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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