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미국 다국적제약업체와 에이즈치료 공동연구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재도)은 조류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생산하는 다국적 제약업체 미국 길리어드(대표 존 C. 마틴)와 ‘에이즈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화학연은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필요한 화합물의 디자인 및 합성을 전담하고, 미국 길리어드는 이 화합물에 대한 각종 변종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대한 활성시험 및 전임상 전반부의 시험을 전담할 계획이다.

향후 전임상 후반부에 진입할 수 있는 후보물질이 창출되면 화학연과 길리어드는 1년 이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거쳐 에이즈 치료제를 개발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화학연의 화합물 HIV-1을 대상으로 길리어드가 테스트한 결과 활성이 탁월하고 후보물질의 가능성이 있는 화합물군(KRV 계열 화합물)이 발견됨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주도한 화학연 감염증치료물질연구팀의 손종찬 박사 그룹은 지난 98년부터 현재까지 8년 간 과학기술부의 차세대정밀화학기술개발사업 및 중점연구개발사업, 산업자원부의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HIV-1의 역전사효소 저해제 개발’ 연구를 수행해 왔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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