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가 국내에서 10여년 만에 서버 사업을 재개한다.
넥스존(대표 강성진)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일본 NEC 본사와 서버사업 협력을 위한 조인식을 열고, NEC 대표 제품인 ‘무정지(FT:Fault Tolerant) 서버’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인식에는 강성진 넥스존 사장을 포함해 데라오 마사토시 서울NEC 사무소 소장, 시바타 다쓰노리 아·태지역 서버담당 책임자가 참석했다.
NEC는 지난 90년대 중반 당시 삼성전기와 공동으로 국내에서 서버 사업을 벌였으며 당시 해당 사업을 삼성SDS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국내 사업을 철수했었다. 이후 노트북PC와 슈퍼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단위로 사업을 벌여 왔으며,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파트너를 정하고 서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NEC는 우선 틈새시장을 겨냥해 FT 서버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 확보에 나서며 점차 라인업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NEC는 서버 사업 첫해인 올해 국내에 100여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NEC는 지난해 일본을 제외한 아·태 지역에서 FT서버만 500여대를 팔았으며 전체 서버 시장에서는 5, 6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NEC가 선보이는 FT 서버 ‘익스프레스 5800시리즈’는 이중화된 CPU·메인 메모리 등 주요 하드웨어를 완전 동기화해 예상치 않은 하드웨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자동으로 분리해 서버가 다운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갖는 고가용성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이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제조라인에 설치해 사용중이다.
강성진 넥스존 사장은 “최근 업무 시스템, 공장의 라인 제어, 통신·금융·공공 분야에서 데이터 처리의 대용량화와 고속 처리가 화두로 등장하면서 시스템의 안정 가동에 대한 요구가 크게 늘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을 주력으로 국내 시장에서 FT 서버 수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제휴를 계기로 앞으로 앞으로 NEC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세계적으로 검증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국내 시장에 소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넥스존은 기존 통합 솔루션 사업과 NEC의 신규 사업 강화로 2010년 매출 50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이번에 넥스존과 손잡고 국내 서버 시장에 진출한 NEC는 인터넷·광대역 통신·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전자업체로 IT와 네트워크·반도체 기술의 강점으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4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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