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선불폰처럼 컴퓨터를 반값에 구입해 컴퓨터 사용시간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플렉스고’로 불리는 이 기술은 개발도상국의 저소득층에 컴퓨터를 팔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나온 것이다. 선진시장에서 윈도 성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MS는 그간 신흥시장에서 새로운 돈벌이 기회를 모색해 왔으나 해적판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장벽에 부딪혀 왔다. 플렉스고는 이런 신흥시장에서 돈벌이를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 중 하나로 개발됐다.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버 그룹 등과 공동 작업을 하고 있는 MS는 우선 브라질에서 22일부터 플렉스고 계획 2차 시험판을 가동하고 90일내에 멕시코와 중국, 러시아, 인도 등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사용자가 컴퓨터 가격의 절반 가량을 지불하고 선불카드를 구입, 시간단위로 컴퓨터를 이용하게 되며 선불카드를 모두 쓰면 새 카드를 구입할 때까지 컴퓨터는 작동하지 않게 된다. MS 시장확대 담당 윌 풀 수석부사장은 선불카드 이용으로 컴퓨터 가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면서 파이낸싱모델과 금리 등이 시장상황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사용자가 소비자 가격보다 얼마나 더 지불하게 될 것인지는 정확히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다이얼업 인터넷망에 접속돼 있어야 한다.
MS측은 초기에는 중급 윈도 운영체제를 장착한 PC를 제공하고 이를 고급과 초급 버전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여러국가의 통신사들과도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MS는 기존 판매에 투입하는 비용과 거의 같은 돈을 이 프로그램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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