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31 지방선거 승패를 가늠할 주요 변수 중 하나가 ‘이미지’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오세훈 전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이미지가 화두로 떠올랐다. 옷·스카프·넥타이를 보라색이나 녹색으로 통일하고 젊은 유권자 앞에서는 ‘꼭짓점 댄스’까지 선보인다.
정책보다는 이미지만 강조되다 보니 선거를 ‘인기 탤런트 선발대회’로 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렇다고 이미지를 과소 평가했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속에 든 내용물을 외부에 알리는 주요 수단 중 하나가 이미지다. 자신의 실체를 제대로 이미지화하지 못하는 것은 곧 커뮤니케이션 실패를 의미한다. 의사소통 실패에 따른 결과는 참담할 수밖에 없다.
이미지는 곧 인간 감성과 연결된다. 감성은 단순화된 이미지로 대표되거나 표현되기 때문이다. 시쳇말로 ‘느낌이 좋다’거나 ‘필(feel)이 꽂힌다’는 감성적 판단이 주요 결정에서 캐스팅보트가 된다.
선택의 측면에서 보면 상품 마케팅도 선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물건을 구매할 때 우선 이성적인 기술과 품질로 구매 가능성을 판단한 후 결국에는 감성 영역인 디자인과 패션으로 최종 결정한다. 그래도 비슷하면 그 다음은 오감(五感)으로 판단한다. 오감 중에서도 시각·청각·촉각·후각 그리고 미각의 순서다.
그 다음은 본능으로 판단하는데 본능 중에서도 으뜸이 섹스 어필이다. 기억과 선호도·꿈·정신·사랑·영혼 등이 그 뒤를 잇는다. 그래서 사랑·유혹·선물을 상징하는 ‘초콜릿’이나 피부처럼 얇다는 의미의 ‘스킨(SKIN:Slim+Keen)’이 휴대폰 모델명으로 채택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제는 육체나 이성보다는 이미지와 감성 메커니즘에 새로운 블루오션이 숨어 있다. 지난 과거가 ‘이성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바햐흐로 ‘이미지와 감성의 시대’다.
IT산업부·주상돈차장@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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