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급 게임 개발자들이 한국 업체를 위해 뛰기 시작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웹젠·한빛소프트 등 국내 메이저업체가 해외 저명 개발자를 잇달아 영입하거나, 합작 프로젝트 형식으로 공동개발을 진행하면서 주요 게임의 전 세계 판권을 속속 장악해 가고 있다. 이들의 차기작이 이르면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잇따라 세계시장에 선보이면서 한국 게임산업은 명실공히 글로벌 산업으로 커나가는 도약기를 맞을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세계 유수 개발자 영입 및 전 세계 개발스튜디오 확장에서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선두주자. 엔씨소프트는 전 세계 온라인게임의 효시이자, 모범으로 통하는 ‘울티마온라인’의 전설적 개발자 리처드 게리엇을 벌써 지난 2001년에 영입, 전 세계에 퍼진 개발 스튜디오의 작업을 총괄 지휘토록 하고 있다.
게리엇이 전 세계 수천만명을 들뜨게 만들며 개발중인 ‘타뷸라라사’는 올해 안에 비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웹젠(대표 김남주)은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핵심 개발인력 및 공동 프로젝트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영국 리얼타임월드의 데이비드 존스와 ‘APB’ 개발을 선언한 데 이어, 올해 들어 벌써 거물급 두 명을 품안으로 받아들였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의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마크 컨이 이끄는 레드파이브스튜디오와 계약을 하고 차기작에 대한 전 세계 판권을 확보했다. 또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에서 잔뼈가 굵은 여장 신디 암스트롱을 북미 지사장으로 전격 영입, 북미시장 전면 공략을 위한 전열을 정비했다.
올해 글로벌 퍼블리셔로서 확고한 입지 구축을 노리고 있는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도 해외 공략의 초점을 글로벌 빅3급 개발자 및 콘텐츠 확보에 맞추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이를 위해 우선 북미 최고의 개발자로 불리는 빌 로퍼와 손을 잡았다. 빌 로퍼가 이끄는 플래그십스튜디오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그가 개발중인 ‘헬게이트:런던’의 전 세계 온라인서비스 판권을 행사키로 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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