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큐먼트포맷(ODF, Open Document Fomat)이 국제표준기구(ISO)에서 파일 포맷 표준으로 정식 승인됨에 따라 그동안 문서 조달 기준으로 선정하기를 주저했던 각 국 정부의 채택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C넷, 닛케이BP 등에 따르면 e비즈니스 관련 기술 표준 단체인 오아시스(OASIS)가 책정한 오픈 소스 기반의 개방형 문서 포맷인 ‘오픈도큐먼트’가 지난주 ISO에서 파일 포맷 표준으로 정식 승인됐다.
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 회원 31명은 만장일치로 오픈도큐먼트를 파일 포맷 표준으로 승인했다고 C넷은 전했다.
ODF의 표준 승인은 오픈 소스 파일 포맷 기술의 더욱 광범위한 도입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ODF는 지원 소프트웨어(SW)간 정보 호환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오픈오피스(OpenOffice) 2.0·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타오피스(StarOffice) 8·IBM의 워크플레이스 같은 다수의 제품들이 이 ODF를 지원한다.
각국 정부들도 ISO의 표준 승인에 따라 정보시스템 관련 정부조달기준으로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일본 경산성은 올 6월까지 정보시스템 정부조달기준을 수정할 예정인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 제품 대신 ODF 선정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경우 MS 오피스 제품은 자연스럽게 탈락될 공산이 크다.
MS도 ODF의 ISO 표준 선정이 불러 올 파장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앞서 MS는 지난 해 11월 MS 오피스 도큐먼트포맷을 ‘Open XML’로서 유럽 정보통신표준단체인 ‘유럽전자계산기공업회(ECMA)’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IBM 등 다른 업체들이 ‘단일기업이 정한 기술을 표준으로 채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ECMA가 이를 받아들여 단체 표준 선정이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도 내심 Open XML 파일 포맷을 ISO 표준으로 인정받으려 했지만 다른 SW와의 호환성 문제 등으로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MS는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인 ‘MS 오피스 2007’에서도 ODF를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비록 ODF의 표준 선정으로 MS 오피스의 입지가 좁아졌지만 기존 유저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MS 오피스 측이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아직까지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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