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아이템 모바일 판매 후끈

‘빅히트 온라인 캐주얼게임을 잡아라.’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무선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이른바 ‘모바일 아이템숍’이 각광을 받으면서 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조짐이다.

넥슨 계열 모바일 전문업체인 넥슨모바일(대표 권준모)이 작년 8월부터 ‘카트라이더’의 아이템의 모바일 판매 모델인 ‘카트맴버샵’을 오픈, 현재 월 6∼7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지자 이 시장에 가세하는 업체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넥슨모바일의 ‘카트라이더’와 ‘메이플스토리’ 아이템숍의 성공 이후 이미 세중나모(프리스타일)와 CJ인터넷(넷마블)이 모바일 VM(버추얼머신)을 이용한 온라인 게임 아이템 다운로드 시장에 가세한데 이어 3∼4개 업체를 이를 추진중이다.

엠게임 계열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인 엠조이넷(대표 강신혁)도 ‘귀혼’ ‘열혈강호’ 등 엠게임에서 서비스중인 빅히트 온라인게임의 아이템 사업을 준비중이다. 강신혁 사장은 “현재 SK텔레콤 ‘네이트’를 통해 판매키로하고 SK측과 협의중”이라며 “몇몇업체가 인기 캐주얼게임 서비스업체와 공동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업계가 이처럼 온라인게임 아이템 판매 사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장기 침체기에 접어든 모바일게임 사업에 비해 매출 및 수익성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넥슨모바일의 김용석실장은 이와관련 “온라인아이템 판매로 월 7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것은 모바일게임으로 무려 30만건의 다운로드수를 올리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로 온라인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는 유저들의 60∼70%가 모바일게임 미경험자인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으로 모바일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이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무선 연동 서비스업체인 모퍼스의 하정원 사장은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아이템 구매를 단순히 모바일로 옮겨놓은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고 전제하며 “그러나, 만약 이 비즈니스모델로 온라인 유저들이 모바일에, 모바일 유저들이 온라인에 관심을 갖는다면, 양쪽 시장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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