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3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경상흑자도 목표치인 160억달러를 크게 밑돌 전망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3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억7000만달러 적자로 지난 2월(-7억8000만달러)에 이어 적자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경상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에 머문 것은 지난 2003년 3∼4월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1분기 경상수지도 10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지난 2003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적자를 보였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12월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급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소득수지가 적자로 돌아섬에 따라 적자를 면치못했다.
이처럼 경상수지 적자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말 한국은행이 내놓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 160억달러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일각에서는 흑자규모가 100억달러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은행은 “통상 매년 4월 대외배당금 지급이 급증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에도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달에는 선박수출의 통관·인도 조정에 따라 상품수지 흑자폭이 늘어났으나 이달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경상수지 적자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월 자본수지는 직접 및 증권투자수지 순유출 속에서도 기타투자수지가 큰 폭의 순유입을 보이면서 7억9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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