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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누구나 뉴스 등에서 과학 지식을 얻지만 이들이 현대 과학을 충분히 이해할 만한 과학 지식을 지녔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교양으로 읽는 과학의 모든 것’은 과학 토픽 100가지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알기쉽게 설명해 놓은 책이다.
94인의 과학기술인들이 기초과학 다섯 분야(수학·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와 첨단기술 여섯 분야(정보기술·생명기술·나노기술·문화기술·환경기술·항공우주기술) 등 총 11개 분야에서 과학토픽을 선별, 풀이했다.
100개의 과학토픽은 한국생물과학협회·한국환경과학회·한국물리학회·대한수학회·대한화학회·한국지구과학회를 중심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 최근의 흐름을 반영해 선정했다.
1권은 생물·생명기술·물리·화학·수학·정보기술 분야를 다뤘다. 주요 토픽은 △우리의 뇌는 과거를 어떻게 기억할까(강봉균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우리는 암을 정복할 수 있을까(박재갑 국립암센터 초대 원장) △스포츠 속에 물리이론이 어떻게 쓰이는가(송은영 과학 전문작가) △축구공에는 왜 오각형과 육각형만 있을까(강석진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 등이다.
2권은 지구과학·문화기술·환경기술·항공우주기술·나노기술 분야를 다뤘다. 주요 토픽은 △ 로봇을 걷게 하기가 왜 힘들까(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교수) △지구는 소행성과 혜성으로부터 안전한가(최승언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불청객 황사가 생기는 이유(이화운 부산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학부 교수) △유인우주선은 어떻게 지구로 돌아올까(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 등이다.
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은 발간사에서 이 책을 통해 ‘왜’를 선물한다고 적었다. 과학이란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 책이 일깨워준다는 말이다.
이 책은 현대 과학의 최신 연구주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각 과학토픽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화보까지 곁들여 과학도를 꿈꾸는 청소년 및 대학생은 물론 교양을 쌓으려는 일반인들도 곁에 두고 읽기에 적합하다.
민기식 외 93인 지음. 한국과학문화재단 엮음. 미래M&B 펴냄. 각권 1만6000원.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