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업계가 독일 월드컵 디지털TV 특수와 맞물린 반도체 특수로 5월 첫주부터 시작하는 ‘골든위크’도 반납하고 공장 풀가동에 나설 정도로 황금기를 맞고 있다. 특히 메모리 공장들은 아예 휴가를 없앤 채 전일 가동체제에 들어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NEC일렉트로닉스·엘피다메모리·르네사스테크놀로지 등 반도체업체들은 최대 휴가기간인 골든위크(5월 1일∼10일)에도 공장 가동 일수를 전년 대비 2∼3일 정도 늘려 사실상 전일 가동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연말연시 휴가를 반납한 채 일하는 경우는 있지만 골든위크 기간 만은 대부분의 공장도 쉬기 때문에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독일 월드컵을 한 달여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디지털 가전용 반도체 납기를 맞추기 위해서이다. 또 앞서 지난해 말 수주 감소에 허덕였던 액정 구동IC 등도 올 초부터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시스템LSI도 수주가 늘어나며 풀가동 상태에 접어 들었다.
도시바는 TV 영상처리에 사용되는 시스템LSI 등을 제조하는 오이타 공장을 이틀 간의 점검 기간을 제외하고 풀가동한다. 지난 해에는 6일 간 라인을 정지시켰다. 또한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주력 공장인 욧카이치공장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가동된다. 유럽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MP3 플레이어 반도체도 수요가 달리고 있다.
NEC일렉트로닉스는 국내 총 4개 공장 전체를 휴일없이 돌린다. 지난 해에는 최첨단 라인인 NEC야마가타를 제외하고 1일∼5일간 쉰 바 있다. 엘피다메모리도 최첨단 생산공장을 전일 가동시키지만 구 라인의 일부 만은 점검을 위해 멈추기로 했다. 시스템LSI 분야에서는 르네사스테크놀로지가 국내 7개 공장의 휴업 기간을 지난 해 7일에서 단 2일로 단축시켰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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