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큐베이터 e무역상사가 신규 지정됨에 따라 이 시장이 선후발 업체간 경쟁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16일 산자부 및 전자무역추진센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인큐베이터 e무역상사 선정위원회에서 8개 신청업체 가운데 이상네트웍스, 플랜트산업협회, EC글로벌 등 3개사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산자부의 e무역상사 사업(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수행업체는 기존 일반 e무역상사인 EC21, EC플라자 등 총 5개로 늘어났다.
인큐베이터 e무역상사는 오랜 해외 마케팅 대행 경험을 갖고 있는 일반 e무역상사와는 달리 올해 처음 이 사업에 뛰어든 업체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혜업체를 배정받아 e무역상사로서의 역할과 능력을 키워가게 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EC21, EC플라자가 양분해온 e무역상사 시장에서 이들 신규업체가 어느 정도 입지를 굳힐지 주목된다.
올해 전체 e무역상사 사업예산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늘어난데다 신규업체가 당장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기는 힘든 만큼 본격 경쟁은 아직 힘들 전망. 인큐베이터 e무역상사 3개사는 올해 전체 250개 가운데 50개의 중소기업을 분담하게 돼있어 시장의 20%를 3등분 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해외 마케팅 사업 본격화는 물론 내년에는 일반 e무역상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자무역추진센터 정윤세 국장은 “인큐베이터 e무역상사의 활동을 평가해 능력이 인정되면 내년에는 일반 e무역상사로도 충분히 지정 가능하다”고 밝혔다.
철강 e마켓인 이상네트웍스(대표 조원표)는 올해 신설한 EC사업부 내에 e무역상사 전담인력 4명을 배치해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네트웍스는 미니 e스토어의 영문 홈피와 e카탈로그 영문 버전은 물론 대만 컴투비 등 철강 이외의 품목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외 마켓플레이스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내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시계 e마켓인 EC글로벌(대표 이재황)은 B2B 사업 영역을 해외 마케팅쪽으로 확대한다는 계획하에 유통사업부를 신설하고 4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홍콩 등에 해외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계조합, 발명진흥회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마케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재황사장은 “2∼3년동안 해외 사업에 주목해왔다”며 “이번 사업자 지정이 EC글로벌의 사업모델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플랜트산업협회(회장 윤영석)도 3명의 전담인력을 확보했으며 플랜트 B2B포털인 ‘플랜트코리아(http://www.plantkorea.com)’의 운영 노하우와 유관 커뮤니티를 결합해 플랜트 관련 부품기업의 해외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경제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4
5대 거래소, 코인 불장 속 상장 러시
-
5
현대차, 차세대 아이오닉5에 구글맵 첫 탑재
-
6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7
나무가, 비전 센싱 기반 신사업 강화…“2027년 매출 6000억 이상”
-
8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9
재생에너지 키운다더니…지자체간 태양광 점용료 4배 차이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